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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모범택시2 닮은 꼴 버닝썬 경찰관 자살 사건

by 방구석 평론가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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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버닝썬 사건을 그대로 재현하여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모범택시2.
드라마에 클럽 블랙썬과 경찰의 유착 관계를 수사하다 사망한 최성은 형사 자살 사건이 나오죠.
 
드라마에서 최성은 경사는 친한 기자의 제보를 받고 클럽 블랙썬과 경찰들의 유착 사건을 수사하다가
차 안에서 숨진채 발견되는데요 

사건을 제보한 기자에게 '한 가지만 더 확인하고 형에게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블랙썬에 갔다가 사망한 채로 발견됩니다. 

경찰 동료들은 최근에 그에게 빚이 많았다면서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유족들에게 말하는데요,
이 사건을 의심스럽게 여긴 기자는 괴로움 속에 계속 취재하다가 사건을 무지개운수에 의뢰하게 되지요.  

그런데 모범택시2 블랙썬 에피소드와 실화 모티브인 버닝썬 사건에 관련되어서도 경찰의 자살 사건이 있다고 해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사건은 버닝썬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라기 보다, 버닝썬 사건을 예고한 사건이기도 했지요.
 
이 이야기는 SBS에서 방영된 '당신이 혹하는 사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아주 상세하게 다룬 적이 있어요. 
 
2010년 있었던 강남경찰서 이용준 형사 사건인데요, 

이분이 이용준 형사입니다. 

당시 이용준 형사는 유흥업소와 경찰의 유착 관계를 파헤치고 있었다는데요,
그러다 갑자기 저수지에서 시체로 발견되었고,
동료경찰들은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고 '자살'로 규정짓고 서둘러 덮었다는 거예요. 

이용준 경사의 아버지는 이 사건이 아무래도 석연치 않았고 10년간 증거를 수집해왔다는데요,
동료경찰들은 사건 이후 이용준 경사 아버지에게 '내가 용준이에게 얼마나 잘해줬는데 배신을 했다'며 '배신'이라는 단어를  여러번 언급했다는 거예요. 

이용준경사는 자신이 근무하던 경찰서에 가서 무언가를 복사한 뒤 버스전용차로를 타고 가다가 차가 반파되는 사고가 날 정도로 무리한 운전을 했는데요,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병원을 나간 뒤 연고도 전혀 없는 저수지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는 것이지요.

당시 이용준형사는 당시 강남경찰서 소속으로 유흥업계와 경찰 유착을 조사하고 있었는데, 그 사건 뒤에는 강남 유흥업계를 주름잡고 있던 밤의 황제 KB라는 인물이 있었던 거죠. KB는 2010년에 구속되지만 징역 3년 6월, 벌금 30억원을 선고 받고 보석을 받고 풀려나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종적을 감추었다고 합니다. 

KB는 유유히 사라지죠.

이용준 형사 죽음과 관련된 밤의 황제 KB의 유산을 뻥구가 물려받았고, 뻥구가 차린 클럽의 MD가 나와서 차린 클럽이 바로 버닝썬이라는 거죠. 

이후부터는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김상교씨 폭행사건으로 버닝썬이 어떤 곳인지 세상에 알려지고

추악한 모습이 드러나면서

승리가 구속되었죠. 

그리고 승리의 뒤를 봐줬다고 알려진 윤모 총경이 구속되었죠. 

여기서 버닝썬 수사 과정에 얽혀있는 경찰 이야기가 하나 더 나옵니다. 버닝썬 초동수사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윗선에 끊임없이 이의를 제기했으니 결국 수사업무에서 배제되고 민원관련 부서로 좌천이 되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버닝썬 수사 책임자는 돌연 사표를 내는데요,
큰 로펌으로부터 바로 스카우트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용준 형사의 상사이자, 이용준 형사의 지휘관이었던 인물. 

결국 버닝썬 사건은 그 뒤에 있는 술과 돈의 엄청난 카르텔은 전혀 밝히지 못한 채 승리와 몇몇 연예인들의 이름만 떠들썩하게 언급되고 끝나고 만 것이죠. 

씁씁한 그 사건, 모범택시2에서는 어떤 사이다 맛으로 해결할지 정말 궁금합니다. 
 
 
 
모범택시2 15화 예고편도 보세요~
https://youtu.be/MdJK3WxT6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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