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에서 요즘 김도기 기사는 클럽 블랙썬의 뒤를 열심히 캐고 있는데요,
블랙썬은 어딘가 버닝썬 사건과 매우 닮아 있네요~
음~승리가 얼마전 출소해서 그냥 느낌적인 느낌인건가?????
그럼 모범택시2에서 어떤 점이 버닝썬 사건을 연상시키는 지 한번 따져볼까요?
노비부터 귀족까지 계급 사회
모범택시2 12회에서 김도기를 좌석으로 안내한 블랙썬 MD윈디는 김도기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죠. 버닝썬 사건이 일어났던 2018년 무렵 강남의 클럽에는 호객 또는 영업을 하는 MD라는 직업이 있었다고 하죠. '버닝썬' 사건에도 '애나'라는 중국인 MD이름이 자주 거론되던데...윈디는 그녀를 모델로 삼은 등장인물 같습니다.
MD 윈디는 블랙썬 안에서는 다 똑 같은 척 앉아있어도 계급 사회라며, 적은 연봉에 한 달 월급 다 털어 가장 싼 자리(300만원)에 앉아있는 김도기나 소위 '엔빵'을 해서 들어온 사람들을 '노비'라고 부르는데요,
수 천만원의 돈을 내고 스테이지 바로 앞이나 아래층의 스테이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2층의 자리를 차지해야 그래도 '양반' 정도로 쳐 준다고 말해줍니다. 실제로 승리가 운영했던 '버닝썬'에도 이런 계급제 좌석이 존재했다고 하죠.
사실 버닝썬 뿐만 아니라 2010년대 강남 클럽에서의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이름도 비슷한 '블랙썬'이 '버닝썬'을 떠올리기에 딱 좋은 설정이죠.
고급 샴페인을 시킬 수 있어야 귀족
그리고 윈디는 알려줍니다. 귀족이 되려면 저 정도는 시켜야 한다고요. 그녀가 가리킨 곳에서는 근육질의 남자와 몸에 붙는 원피스를 입은 여성들이 샴페인 가마? 같은 것을 나르며 즐거워하는데요.
버닝썬에서도 이렇게 고급 샴페인을 시키는 문화가 소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죠.
버닝썬에 아르망 드 부리냑이라는 유명 샴페인을 포함한 1억원짜리 만수르 세트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버닝썬 메뉴판'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돌기도 했죠.
소방호스로 친친 감은 미성년자 출입 사건
손님으로 위장을 하려던 김도기 기사는 이번엔 가드로 잠입을 시도하는데요, 그의 눈에 '민짜(미성년자)' 손님들이 들어온 게 딱 걸립니다. 김도기 기사는 그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고, 그 사실을 알게된 가드들은 김도기 기사를 밖으로 끌어내서 구타하는데요, 경찰이 도착하지만 경찰들은 클럽안에는 들어가지도 않고 오히려 '영업방해와 기물파손'으로 김도기 기사만 끌고 갑니다.
재미있는 것은 클럽에 조금있다가 119 구급차가 도착하고, 구급대원들이 클럽에 들어온 미성년자들을 소방호스로 친친감아 데리고 갑니다. 미성년자들의 어머니인것으로 보이는 여성이 클럽 가드들에게 '신고하겠다'며 노발대발 하죠.
버닝썬에서도 이런 일이 실제로 있었다고 합니다. 18세의 미성년자가 엄마의 돈을 훔쳐 MD에게 몇천만원을 송금한 뒤 VIP룸에 입장한 일이 있었다는 거죠. 하지만 한 시간도 안되어 그 사실을 알게된 엄마가 클럽으로 쳐들어왔고, 아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소방호스로 묶어 데리고 갔대요. 그러면서 버닝썬을 미성년자 출입으로 경찰에 신고했는데, 유야무야 되었다고 합니다.
김상교 씨 사건과 성추행 고발
경찰서로 끌려간 김도기 기사는 엉뚱하게도 '성추행 혐의'까지 받게 되는데요, 클럽 MD 윈디가 그를 성추행했다며 신고했다네요. 하지만 블랙썬을 취재하고 있던 신문기자가 김도기가 쫓겨난 이후에 윈디가 출근한 증거를 들이밀어 그를 유치장에서 빼내주죠.
2018년 버닝썬 사태가 세상에 알려진 것도 사실, 김상교라는 사람이 버닝썬 VIP룸 밖에서 가드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성추행 혐의를 받게 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김상교 씨는 당시 버닝썬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다가, 바깥에 눈이 온다는 소리를 듣고 친구들과 밖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VIP룸 입구에서 버닝썬 VIP였던 송씨와 시비가 붙었고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네요. 갈비뼈가 3대나 부러졌다니 폭행의 정도가 엄청나게 심했나봅니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가드들은 VIP송씨를 안으로 데리고 가면서 경찰에게 신고를 했는데, 김상교 씨는 경찰에 끌려가면서 오히려 가해자 취급을 당했다고 해요.
이후 경찰은 기자들에게 김상교씨가 클럽 안에서 성추행을 하다가 폭행사건이 일어났다고 했다는데요, 김상교씨가 자신을 추행했다고 신고한 사람이 버닝썬의 중국인 MD 애나와 버닝선 대표의 지인이라고 하죠. 이 부분도 모범택시2랑 닮았네요.
하지만 버닝썬MD 애나는 김상교 씨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약물과 경찰과의 유착
버닝썬 사건을 취재한 기자는 이모든 일들이 경찰과의 유착이 없었으면 일어날 수 없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버닝썬의 대표 승리는 자신의 뒤에 경찰이 있다며 경찰 근무복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버닝썬 사건의 배후로 '윤총경'이라는 인물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모범택시2에는 블랙썬의 뒤에 서울경창청 박총경이 뒤를 봐주고 있는 것으로 나오네요. 우연은 아니겠지요. ㅎㅎㅎ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재판을 받은 전직 현직 경찰들은 모두 무죄를 받았다고 합니다만. ㅠ,ㅠ
그리고 버닝썬 사건 당시 가장 물의를 일으켰던 부분은 클럽 안에서 GHB(감마-하이드록시뷰티르신)라는 약물이 사용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입니다. GHB는 인체에 대사물질이 없어 검출이 안된다고 하는데요, 이 약물에 노출되면 필름이 끊긴 것처럼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버닝썬의 MD들은 이 약물을 이용해 클럽의 여성 손님들의 정신을 잃게 하고 VIP들이 성폭행하도록 유도했다고 하지요. 그리고 이 과정을 촬영해 돈 많은 남자 고객들에게 뿌려 영업을 했다고 하고요.
공개된 모범택시 13회 예고를 보면 김도기 기사가 뭔가에 취한듯 실실 웃고 비틀거리며 차도 한가운데에서 정신을 잃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마 오늘밤 13회에 버닝썬 사건의 가장 추악한 마약과 성폭행 이야기가 등장할 건가봐요. ㄷㄷㄷ고은이 정신을 잃은 김도기 기사를 안고 절규하는 모습으로 예고편이 끝나는데, 김도기 기사는 이 위기를 또 어떻게 해결할 지 궁금합니다.
모범택시의 빌런 온하준은 또 여기에 어떻게 관련이 된 건지, 그 스토리도 궁금하네요.
↓모범택시 13회 예고편은 아래에
https://youtu.be/8MzU0YoBPUI
※ 위의 모든 드라마 이미지는 SBS 공식 영상을 캡쳐한 것이며 모든 권리는 SBS에 있습니다.
↓버닝썬 사건의 전말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여기
https://youtu.be/JH3z2nmVH2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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