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흠뻑쇼 2022 라이브 필름 디즈니+ 단독 공개 관람 후기

나만 못봤어! 싸이 흠뻑쇼! 그 유명한 흠뻑쇼, 못 가봤지만 궁금하다면?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고 싶다면? 5월 3일 디즈니+에서 '싸이 흠뻑쇼 2022' 라이브 필름을 단독공개했습니다. 보러 가시죠!

저도 흠뻑쇼 말로만 들어봤지, 한 번도 가 보질 못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요,

와~ 너무 재미있었어요. 2022년 7월 16일 토요일 오후 6시 42분 잠실종합운동장에서의 4시간 가까운 공연 실황을 2시간 여 분량으로 편집했다고 합니다. 

당일 공연에는 BTS 슈가와 쌈디, 현아(던)이 게스트로 나왔다고 하던데, 필름에는 BTS 슈가와 함께 공연한 것만 나왔어요. 마동석도 특별출연한다고 되어 있는데, 필름에만 나오구요. 실제 무대에는 등장 안합니다. 

디즈니플러스(디즈니+)에 오픈한 라이브 필름을 보다가 공연 실황이 끝나고 크레딧이 나와도 끄지 마세요. 쿠키영상으로 메이킹이 나와요. 

 

메이킹에 나온 인터뷰들을 보니 '흠뻑쇼'는 싸이가 직접 연출까지 해왔다고 하더라고요. 가수가 직접 공연 연출을 하다니! 싸이의 능력은 어디까지인지~ 그런데 싸이는 워낙 완벽주의 성향에 스탠더드가 높아서 스태프 모두 너무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만큼 결과물이 최고로 나오니 뿌듯하고 배우는 게 많다고 스태프들이 입을 모으네요. 

특히 지난해 공연은 싸이에게 무척 특별한 공연이었다고 합니다. 5년만에 새 앨범을 내고, 코로나로 멈췄던 공연을 3년만에 재개한 것이어서 그랬대요. 그래서 그동안의 일상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고 감사한 것이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하네요.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공연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처음 흠뻑쇼를 시작할 때는 스프링클러 4대로 시작한 것이 수십대로 늘어났다고 해요. 덕분에 최악의 가뭄난에 식수 낭비가 왠말이냐는 비난을 듣기도 했지만요. ㅠ,ㅠ 마치 음악 분수쇼를 하듯 자유자재로 물을 뿌리며 흥을 돋우는 것이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습니다.

그큰 잠실종합경기장을 이렇게 관객으로 꽉 채우고 4시간을 스탠딩으로 펄쩍펄쩍 뛰게 만들 수 있는 가수가 몇 명이나 있을까 계속 감탄하며 보게 되고요. 의외로 그 격한 안무를 하면서도 매우 안정적으로 라이브를 소화해내서 '진짜 가수가 맞긴 맞구나'하게 되더라고요. 

관객들이 모두 파란색 옷으로 맞춰입고 와서 떼창을 부르는 모습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관람을 하면서, 싸이 노래 중에 이렇게 가사가 재미있고 좋은 노래가 많았었구나, 다시 한번 감탄했고요, 지난해로 데뷔 22년차 가수라는데,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남스타일이 나온지 올해로 11년이나 되었구나...생각하니 격세지감을 느꼈구요. 

댄서들의 칼군무도 정말 신이 나더라고요.

피날레에 멋진 불꽃을 마음껏 터뜨리며 기가막힌 클라이맥스를 만드는 걸 보면서, 지난해 공연에 가셨던 관객분들은 정말 입장료가 아깝지 않으셨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싸이 흠뻑쇼, 보신 분들에게도 안보신 분들에게도 강추하게 되는 '싸이 흠뻑쇼 2022' 라이브 필름이었습니다. 

 

15세 관람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