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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야할 정보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아들 학폭사건으로 사퇴

by 방구석 평론가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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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종일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자의 아들 학폭 사건이 화제입니다. 

정 변호사는 검찰 출신으로 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되었는데요, 오늘 2018년 KBS가 단독으로 보도한 고위직 아들 학폭 사건의 주인공이신 걸로 확인이 되어 논란이 일었죠.
 
사건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출처: KBS뉴스 유튜브 채널 캡쳐

당시 정순신 본부장 아들은 유명 자사고(민00)에 들어갔는데요, 급우인 A 군을 언어폭력으로 괴롭혔다고 합니다. 정군은 A 군을 소속된 동아리에서 쫓아내기도 했다네요. 1년 가까이 "돼지" "빨갱이" "돼지라 냄새난다" "더러우니까 꺼져라" 등의 언어폭력으로 괴롭힘을 받던 A군은 결국 정군을 학폭위에 신고하고요, 정군에 대한 전학처분이 내려집니다.

출처: KBS뉴스 유튜브 채널 캡쳐

그런데 정군의 아버지(=정순신 본부장)는 자신의 전문적 지식을 총 동원해 아들이 전학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막아주었다는 군요. 법무법인을 선임해 대법원까지 소송을 끌고 가고 집행정지, 행정소송까지 불사했다고 합니다.
정 군 변호단은  A군을 괴롭힌 것에 대해서도 신체적인 폭력이 없는데 전학처분은 너무한다, 어떤 피해가 발생했다는 거냐 고 생떼를 부렸답니다. 
 
정군 측이 제기한 소송은 모두 패소했습니다. 

출처: KBS뉴스 유튜브 채널 캡쳐

가해자의 전학이 늦어지자, A군은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커서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다고 합니다. 정군은 끝까지 버티다 전학가서 서울대에 진학했고, 피해자 A군은 아직도 학업을 잇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출처: KBS뉴스 유튜브 채널 캡쳐

당시 정순신 본부장 아들은 주위에 "아빠는 아는 사람이 많다, 판사랑 친하면 재판에서 무조건 승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는데요. 음. 갑자기 누군가 떠오릅니다. 고위직 아버지를 둔 래퍼 장 모군.

출처: KBS뉴스 유튜브 채널 캡쳐

오늘 정순신 본부장은 KBS와의 인터뷰에 "제 자식의 일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피해학생과 그 부모님께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부모로서 피해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했지만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 다시 한 번 돌이켜보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출처: KBS뉴스 유튜브 채널 캡쳐

2018년 대처한 내용을 봐서는 피해자의 피해 회복보다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간힘만 느껴지는데요. 음...
 
 
 
아래는 2018년 보도부터, 이번 임명까지 KBS 뉴스를 모아놓은 클립입니다.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요.
 
https://www.youtube.com/live/NVfRZbg_ob4?feature=share

아들의 일이 알려지자 정순신 본부장은 국가수사본부장을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근데요...

출처:SBS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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