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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S 연기대상 대상 이승기 삭발 이유, <대가족>은 어떤 영화?

by 방구석 평론가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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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기가 지난 2022년 12월 31일 KBS홀에서 열린 2022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 삭발한 모습으로 나타나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승기가 최근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하는 중이어서 더욱 그러했습니다.

 

이승기는 활동기간 18년 동안 음원 이용료를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광고 출연금 정산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전소속사의 권진영 대표 등 전현직 임원을 업무상 횡령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최근 일부 받은 정산금 20억원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기부했습니다.

 

 이승기는 이날 시상식에서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로 베스트 커플상과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2022 KBS 연기대상 중계 화면 캡쳐

먼저 베스트커플상을 받았는데, 이승기는 수상소감을 밝히는 순서가 오자 "내가 머리를 짧게 깎은 것이 일신상의 이유나 개인적인 심경 변화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 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는 전혀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농담처럼 말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영화 <대가족>을 찍고 있는데 그 영화에서 주지스님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러니 오해 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말을 이었습니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짠하게 쳐다보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눈빛을 안 보내셔도 된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라며 시청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비하인드 컷. 출처. KBS

영화 <대가족>은 김윤석, 이승기 주연의 영화입니다. 엘리트 의대생이 홀로 된 아버지를 두고 출가해 절의 주지스님이 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휴먼극이라고 합니다. 엘리트 의대생=주지스님=이승기 이겠지요. 이승기의 수상 소감 덕에 영화 <대가족>은 개봉도 전에 관심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2022년 KBS 연기대상 시상식 중계 화면 캡쳐


대상 수상 소감을 말할 때는 좀 더 진지한 표정으로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이승기는 "올 한 해가 아마도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든 해였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래서 연기대상 시상식에 와야 할지, 아니면 양해를 구하고 불참해야 할지 수백 번 고민했다고 합니다. 이승기는 "많은 분이 알고 있듯 개인적인 일이 있다보니, 이러한 축제자리에 와서 마냥 웃고 있어도 마음에 걸리고, 무표정으로 앉아있자니 그 또한 도리가 아닌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이승기는 "참석하기로 마음을 굳힌 이유는 딱 하나"였다고 말했습니다. "개인적인 문제로 드라마에 땀과 노력, 영혼을 갈아 넣은 스태프, 배우분들의 노력이 외면당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이승기는 자신이 받은 대상은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의 스태프와 배우들의 공을 치하하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대표해서 상을 받은 것이 송구할 따름이라는 것입니다.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비하인드 컷. 출처. KBS


이승기는 이어 전소속사와의 분쟁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이승기는 "내년(2023년)과 내후년, 10년, 20년 후에 이 자리에 있을 후배들을 위해서,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고 싸워서 얻어내야 하는 상황은 물려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승기는 2004년 정규 1집 <나방의 꿈>, 타이틀 곡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했습니다. '누나'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2006년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알렸습니다. 또한 2007년부터 <1박 2일>에서 활약하며 예능에도 도전했는데요, 다재다능, 팔방미인이라는 말은 바로 이승기를 두고 하는 말이 하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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